아이 눈 깜빡임, 틱일까요? 먼저 확인할 점
글·감수: 명지더나음한의원 곽영수 원장 (한의사) · 2026. 5. 15.
아이를 키우다 보면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코를 킁킁거리거나, 헛기침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며 “그냥 습관인가요?”, “틱인가요?” 걱정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아이가 일부러 하는 행동으로 단정하거나 혼내기보다, 언제부터 어떤 모습이 반복되는지 차분히 살피는 것이 먼저입니다.
틱장애란?
틱장애는 아이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을 깜빡이거나 얼굴 찡그리는 행동, 어깨를 들썩이는 움직임, 헛기침이나 특정 소리를 내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움직임과 소리는 아이가 일부러 하는 것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 양상과 지속 기간, 아이가 일상에서 얼마나 불편한지를 함께 확인해 판단합니다.
운동틱
- 특별한 이유 없이 눈을 빠르게 깜박임
- 고개를 한쪽 또는 여러 방향으로 움직임
- 이마를 찌푸리거나 코와 입 주변을 움직임
- 어깨를 위로 올렸다 내리는 움직임
- 의도와 상관없이 고개를 끄덕이거나 흔듦
음성틱
- 목에 이상이 없는데도 코를 들이마시거나 훌쩍임
- 특정 단어나 말을 반복함
- 상황과 맞지 않는 말이나 표현이 불쑥 나옴
- 킁킁거리거나 헛기침하는 소리를 반복함
- 특정 의미 없이 ‘음’, ’아’와 같은 소리를 냄
바로 단정하기보다 흐름을 기록합니다
틱 증상은 강도가 달라지거나, 한 증상이 줄어든 뒤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 보일 수 있습니다. 며칠 전과 비교해 심해졌는지, 학교·가정생활에서 힘들어하는지, 수면이나 기분 변화가 함께 있는지를 기록해 두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처음 발견했다고 해서 곧바로 심각한 상태로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아래의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필요한지 판단해야 하므로,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함께 확인합니다.
이럴 때는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먼저 확인합니다
- 증상이 오래 이어지거나 점점 잦아질 때
- 수업, 수면, 친구 관계처럼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때
- 산만함·충동성·기분 변화·반복 행동처럼 함께 걱정되는 변화가 있을 때
- 갑자기 매우 심해지거나, 평소와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함께 보일 때
서울대학교병원은 운동 틱과 음성 틱이 모두 나타나면서 전체 기간이 1년을 넘는 경우를 뚜렛장애로 설명합니다. 실제 평가와 치료는 증상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바탕으로 정하므로, 아이가 복용 중인 약과 기존 검사·진료 내용을 함께 알려 주십시오.
집에서는 증상을 지적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틱은 고의로 하는 행동이 아닙니다. 아이가 증상을 보일 때마다 지적하거나 참으라고 다그치면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도 비난·놀림·지적을 피하고, 아이와 학교가 증상을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다고 안내합니다.
대신 시작 시점, 자주 나타나는 상황, 수면·학교생활의 변화를 간단히 기록해 두세요. 진료가 필요할 때 증상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의 진료를 함께 상의하고 싶다면
먼저 필요한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평가와 기존 치료 내용을 확인합니다. 그 뒤 식사·수면 같은 생활 흐름도 함께 살피고 싶다면, 복용 중인 약과 검사·진료 기록을 가져와 주세요. 한의 진료의 필요성 및 방법은 아이의 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 상의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태도’입니다
아이를 혼내거나, 증상 하나하나를 계속 확인하기보다 편안하게 관찰하고 필요한 진료 시점을 놓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걱정하거나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면 그 이야기도 함께 들어 주세요.
출처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틱장애 — 유병률(전체 아동의 10~20%가 일시적 틱), 분류와 기간 기준, 발병 연령, 경과와 예후, 동반 질환